농심, 사우디에 ‘K스마트팜’ 세운다

Home » 보도자료 » 농심, 사우디에 ‘K스마트팜’ 세운다

발행일 : 2024년 7월 23일

saudi arabia nisp project photo
농심이 사우디아라비아 시범온실 조성 및 운영사업에 공식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심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운영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현지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심은 2022년 11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꾸준히 중동 스마트팜 진출을 추진해 왔다. 농심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한국 스마트팜 기업을 대표해 중동 현지에서 그동안 축적해 온 스마트팜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농심이 주축이 돼 중소기업 3개 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시설구축과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농심과 함께 온실운영과 작물 재배 기술 이전을 담당하는 ‘에스팜’, 스마트팜 관리 인공지능(AI) 로봇 기업 ‘아이오크롭스’,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 ‘포미트’로 각각 역할 분담이 이뤄졌다.

이에따라 농심은 2025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역 약 4000㎡ 부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을 맡게 된다.

스마트팜은 최근 중동 지역에서 도입 열풍이 불고 있는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복합 모델로 구성된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오이·파프리카 등을 재배하게 된다. 쓴맛이 덜한 엽채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과채류 품종 중심인 이유는 중동인들이 단맛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농심이 생산한 작물은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우선 판매하고, 향후 현지 유통매장인 까르푸·루루·하이퍼마켓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눈(Noon) 등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농심은 중동 현지에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스마트팜 연관 산업을 모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농심 관계자는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사우디 현지에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스마트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농부’ 농심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