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황 속 수직 농장 산업은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며, 인건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농장 관리의 정확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농업 관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수직 농장이 농업계에 유의미한 흐름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에는 유럽 혁신 기술 연구소(EIT)에서 2018년 발표한 보고서로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는데, 노지에서는 상추 1kg을 재배하기 위해 250리터의 물이, 온실에서는 20리터의 물이 소비됨에 반해 같은 양의 상추를 수직 농장에서 재배하는 것은 수직농장 특유의 우수한 수원 재생 능력 덕분에 단 1리터의 물밖에 사용되지 않는다. 농심팜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화 수직 농장 실제 시뮬레이션에서도 수직 농장은 자원적 순이익을 넘어 직원 동선의 효율과 고층 작업 위험도 감소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심팜은 2022년 오만,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지역과 수출 MOU를 체결하며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팜을 비롯한 전문 기업들의 수직 농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상의 재배난과 식량 위기를 해결하는 인도적 차원의 실질적 기여가 가능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추세다.